“오징어 게임 망친 연기…” 세계적으로 조롱당하고 우울증 호소한 VIP 배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배우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그러나 VIP로 등장했던 배우들은 연기가 어색하다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이에 우울증을 호소한 배우도 있었는데요.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에서 VIP를 연기한 배우 3명과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극 중 이들은 호화로운 장소에서 가면을 쓴 채, 게임 참가자들을 모니터로 지켜보는데요. 누가 상금 456억 원을 가져갈지 돈을 걸고 즐겁게 지켜보는 역할을 맡았죠.

그러나 해외 시청자들은 이들의 연기에 분노했고, 실제 미국 평점 사이트 IMDb에는 혹평이 이어졌습니다.

“훌륭한 드라마를 아마추어 외국인 배우들이 망쳤다”, “구글 번역기가 말하는 줄 알았다”, “외국인 아무나 데려와도 배우들보다 나았을 것” 등의 악플이 달렸습니다.

VIP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연기로 혹평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VIP2를 연기한 배우 다니엘 C. 케네디. 그는 “댓글을 보고 마음에 상처를 받아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발전의 계기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죠.

VIP1 역할을 맡은 존 D. 마이클스는 “우리는 오디션을 거쳐 정식으로 캐스팅된 배우”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지난 5년간 영화 ‘승리호’, ‘남산의 부장들’, ‘택시 운전사’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해 온 베테랑 배우죠. 다니엘 C. 케네디 역시 2014년부터 한국에서 연기해온 7년 차 배우인데요.

반면 극 중 가면을 벗고 유일하게 얼굴을 드러낸 VIP4 역할을 맡은 제프리 지울리아노.

그는 “혹평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지구상에서 가장 핫한 작품에 출연했고 스타가 됐다. 팬레터도 오고 있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배우들은 악플에 상처를 받았지만 ‘오징어 게임’은 뛰어난 작품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넷플릭스>